1~2위 위원장급 공화하원, 3~5위 민주상원의원
50대 부자중 공화 29명, 하원 37명, 상원 13명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부자는 캘리포니아 출신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3억 5540만 달러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부자 연방의원들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이 29명으로 더 많았고 하원의원이 37명으로 상원의원
13명 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정치를 주무르고 있는 미국의 연방의원들도 상당한 빈부차를 보이고 있다.
하원의원 435명, 상원의원 100명 등 모두 535명의 연방의원들 가운데 가장 부자 의원인 1위와 2위가
바뀐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가장 부자 의원은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대럴 아이사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순자산이
3억 5540만달러로 늘어나 1위로 올라섰다.
하원정부감독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은 자동차 알람과 리모트 시동장치 등 안전
부품으로 유명한 바이퍼 사를 운영하고 있어 부를 쌓고 있으며 순자산이 늘면서 넘버원 부자의원
으로 떠올랐다.
두번째 부자 의원은 지난해 1위에서 한단계 내려 앉은 공화당의 마이클 맥컬 하원의원으로 1억 190만
달러의 순자산을 기록했다.
하원국토안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이클 맥컬 하원의원은 가족 신탁재산을 많이 보유한 부자로 알려져
있다.
3위는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으로 8850만 달러의 순자산을 갖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전자통신 등 첨단업체들을 공동 창업하거나 투자하는 벤처회사 컬럼비아 캐피탈
을 설립해 큰 돈을 번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4위는 웨스트 버지니아를 대표하는 민주당 제이 록카펠러 상원의원으로 8380만달러의 순자산을 갖고
있다.
5위는 커네티컷을 대표하는 민주당의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으로 7660만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50대 부자 연방의원들 가운데 정당별로는 공화당이 29명으로 민주당 보다 많았다.
또한 연방하원의원이 37명으로 연방상원의원 13명 보다 3배를 넘었다.
양당 지도부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대표와 미치 맥코넬 공화당 상원대표는 50대 부자 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차기 대선 주자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유력 정치인들은 대부분 가난한 의원들로 꼽히고 있다.
공화당 부통령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예산위원장은 230만 달러로 평범했고 랜드 폴 하원의원은 45만
5000달러에 그쳤으며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9만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갑부 의원들로 꼽혔던 민주당의 존 케리 전상원의원은 국무장관이 됐고 NBA농구 밀워키 벅스
구단주인 민주당의 허브 콜 전상원의원은 은퇴해 연방의원들의 평균 자산을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